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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퇴사하고 싶은 사람이 꼭 알아야 하는 것

박정호 명지대 교수·알상무, ‘퇴사 전 준비’ 조언 “하고 싶은 일 있다면 알바라도 먼저 경험해야” “퇴사 결심했다면 회사에서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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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명지대학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와 크리에이터 알상무는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드’에 출연해 직장인이 퇴사를 결정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현실적인 준비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퇴사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회사를 나온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자신의 ‘시장 가치’다.

직장에 있을 때는 회사의 브랜드와 조직, 시스템 안에서 자신의 경력이 평가되지만 회사를 나오는 순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기존 경력을 활용해 이직하거나 독립하려는 경우 자신이 가진 능력이 실제 시장에서도 돈을 지불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정호 교수는 “업계 ‘톱’ 수준이 아니라면 밖에서는 생각보다 내 경력을 잘 인정 안 해줄 수도 있거든요. 내 능력이 회사 밖에서도 진짜 상품성이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는 게 우선이에요”라고 말했다.

퇴사 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반드시 먼저 경험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페나 음식점 창업부터 프리랜서, 새로운 직종으로의 전환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라본 모습과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현실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내가 하려는 일이 카페든, 창업이든, 하다못해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근무로라도 그 바닥을 ‘체험’해 봐야 해요. 실제 현장의 고충을 맛봐야 인생 계획이 꼬이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회사를 떠나면 스스로 일을 만들고 관리하는 능력도 중요해진다.

직장에서는 출퇴근 시간부터 업무 일정, 전산 시스템과 각종 행정 업무까지 상당 부분 회사가 마련해준다. 반면 독립하거나 사업을 시작하면 일정 관리부터 컴퓨터 세팅, 세금 신고 등 이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일까지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때문에 퇴사 전부터 부업이나 개인 프로젝트 등을 통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재무적 안전망도 빼놓을 수 없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과 달리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매달 일정한 수입을 장담하기 어렵다. 수입이 많은 달에 소비를 늘리기보다 일정 금액을 강제적으로 저축하는 구조를 만들고, 소득 공백을 견딜 수 있는 자금도 준비해야 한다.

두 사람은 “프리랜서나 사업자는 수입이 들쭉날쭉해요”라며 “소득이 좋을 때 강제적으로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고, 세금도 직접 챙겨야 하니 AI나 세무사를 통해 미리 공부를 끝내둬야 나중에 낭패를 안 봅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조언은 퇴사를 결심했다면 현재 회사에서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말이다.

회사를 떠날 생각이라는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하기보다 퇴사 후 활용할 수 있는 성과와 평판,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직장에서 만든 결과물이 이후 이직이나 창업, 프리랜서 활동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레퍼런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상무 크리에이터는 “도망치듯 나가는 퇴사는 답이 없어요”라며 “오히려 지금 회사에서 레퍼런스(성과)를 제대로 쌓고, 나를 지탱해 줄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만들어 놓으세요. 그게 퇴사 후 나를 지켜주는 최고의 ‘자산’이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퇴사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 회사를 그만둘 것인가’보다 그만둔 뒤에도 살아남을 준비가 돼 있는가에 가깝다.

막연히 현재의 직장을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회사 밖에서도 자신을 지탱해줄 실력과 성과, 자금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만들어 놓은 뒤 움직이는 것이 퇴사를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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