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

음침하게 숨어있는 소시오패스 구별법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윤우상·박중광 형사전문변호사 조언 “자기 뜻 안 따르면 과도하게 분노…타인 도구처럼 이용” “작은 호의 뒤 큰 요구·습관적 뒷담화도 주의해야”

어썸에디트 편집팀 프로필 사진

어썸에디트 편집팀

4

겉으로는 친절하고 평범해 보여도 관계가 깊어질수록 상대를 통제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위험한 성향을 지닌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며, 평소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보이는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윤우상 원장과 박중광 형사 전문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우리 주변에 평범한 모습으로 숨어 있는 위험한 사람들의 특징과 이들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특징은 타인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려는 통제 욕구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이 따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박중광 변호사는 “평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의견이 충돌하는 순간 '내 말을 안 들어?' 이런 식으로 상대를 통제하려는 태도가 반복되면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착취적 이기주의’도 위험 신호로 꼽혔다.

평소에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금전이나 승진, 이해관계가 걸린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의 몫을 챙기는 유형이다. 관계를 돌아봤을 때 한쪽만 계속 양보하거나 손해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상대가 관계를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 변호사는 “평소엔 괜찮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이익만 챙기고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패턴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심어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는 화법도 경계 대상이다.

처음에는 밥을 사주거나 작은 선물을 건네는 등 호의를 베풀다가 이후 더 큰 부탁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라는 식으로 압박하는 방식이다. 호의를 순수한 배려가 아니라 상대에게 빚진 감정을 심어주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박 변호사는 “내가 너한테 이만큼 했는데 왜 그래? 이런 말 자체가 전형적인 죄책감 유도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관계가 반복되면 상대방이 자신의 판단보다 상대의 감정을 먼저 살피게 되고, 결국 원치 않는 부탁까지 들어주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험담을 늘어놓는 태도 역시 살펴봐야 한다.

제3자의 잘못이나 흠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상대적으로 올바르고 도덕적인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경우다. 특히 만날 때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흉보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다른 자리에서는 자신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윤우상 원장은 “남 이야기로 자기 이미지를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어디서든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결국 위험한 사람을 구별하는 핵심은 관계 속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행동에 있다. 자신의 뜻을 강요하는지, 사람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지, 호의를 빌미로 죄책감을 심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상대와 함께할수록 “왜 나만 계속 양보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반복되거나 죄책감 때문에 원치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관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심리적,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TAGS #지식인사이드, #머니인사이드, #책과삶, #지식한상, #윤우상, #박중광

© 2026 AWE (Awesome Editoria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bout Author

어썸에디트 편집팀

전문가 인터뷰와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