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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인들 최악의 소비 '5가지'…이러니 돈이 모일 수가 없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가 가장 위험…김경필이 경고한 소비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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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전문가로 활동하는 김경필 작가는 유튜브 ‘책과삶’ 채널에서 자산 형성을 방해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비 습관 5가지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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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액 지출

첫 번째는 커피나 케이크 등 소액 기프티콘을 자주 선물하는 습관이다. 한 번에 몇천 원에서 몇만 원 정도라 부담이 작고, 상대방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실제 지출 규모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작가는 “친구한테 커피나 케이크 기프티콘 보내고 고맙다는 인사 받으면 기분 좋죠?”라며 “본인 소득의 10%가 넘는 20~30만원을 여기에 쓰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본인 저축은 안 하면서 이런 데 돈을 펑펑 쓰는 건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기프티콘을 보내는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한 달 동안 얼마를 쓰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소액 결제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개별 결제 금액이 작을수록 소비자가 지출을 가볍게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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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반복되는 신상 의류 구매

두 번째는 옷장에 이미 옷이 충분한데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옷을 구매하는 소비다.

유행이 바뀌었다거나 입을 옷이 없다는 이유로 매 시즌 구매를 반복하지만 실제로는 기존 의류를 다시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고 김 작가는 설명했다.

그는 “옷장 열고 ‘입을 옷이 없다’고 하시죠? 4~5년 전에 산 옷도 충분히 트렌디하다”며 “옷이 없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걸 사고 싶은 욕구 때문인데, 무조건 신상만 사지 말고 갖고 있는 옷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새 옷이 필요한 상황과 단순히 새로운 물건을 사고 싶은 욕구를 구분하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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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많이 사는 홈쇼핑 소비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묶음 상품도 주의할 소비로 꼽았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매하면 개당 가격이 낮아져 절약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필요하지 않은 수량까지 사게 된다면 오히려 지출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홈쇼핑에서 세 벌 묶어서 싸게 샀다고 좋아하시는데, 다 뜯어서 바로 입나요?”라며 “한꺼번에 사서 다 뜯지 말라.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꺼내 쓰는 ‘분할 소비’ 습관을 들이는 게 낭비를 막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저렴하게 구매했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만큼 구매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할인율이나 개당 가격에 집중하다 보면 불필요한 소비량 자체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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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거리에서 반복되는 택시비

네 번째는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습관적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소비다.

한 번의 택시비는 몇천 원 수준이어서 큰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출퇴근이나 약속 때마다 반복된다면 월 단위로 계산했을 때 예상보다 큰 지출이 될 수 있다.

김 작가는 “‘기본요금인데 좀 어때’ 하면서 택시 타시죠? 그게 반복되면 카드 내역서에 4,800원, 4,800원씩 계속 찍힌다”며 “걷기 귀찮아서 타는 택시비가 쌓이면 큰 금액이 된다. 정말 필요할 때만 타라”고 말했다.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 시간이 촉박한 상황까지 택시 이용을 피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반복되는 지출인지 한 번쯤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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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소비로 푸는 습관

김 작가가 마지막으로 경계한 것은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충동 소비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이유로 평소보다 많은 배달 음식을 주문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우다.

그는 “오늘 직장에서 힘들었다고 밤에 마라탕 시키고, 쿠팡으로 안 써도 될 물건 열 개씩 사시죠?”라며 “그렇게 해서 얻은 도파민은 잠시뿐이다. 다음 날 되면 자책감이 들고 우울해서 또 충동 소비를 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소비는 물건이나 음식이 실제로 필요한지가 아니라 당시의 스트레스나 불쾌한 감정이 구매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출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충동적으로 결제하고 싶은 순간에는 무엇을 사고 싶은지보다 ‘왜 지금 사고 싶은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작은 돈이 큰 지출이 되는 과정

김 작가가 언급한 다섯 가지 소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각각의 지출이 한 번에 큰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몇천 원짜리 기프티콘이나 기본요금 수준의 택시비처럼 개별 지출만 놓고 보면 부담이 크지 않아 소비를 통제해야 한다는 경계심도 낮아지기 쉽다.

문제는 이러한 지출이 일주일, 한 달, 1년 동안 반복될 때다.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소비가 여러 항목에서 동시에 쌓이면 저축이나 투자에 사용할 수 있었던 여유 자금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자산을 모으기 위해 모든 소비를 없앨 필요는 없다. 김 작가의 조언은 큰돈을 한 번 아끼는 것보다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작은 소비를 먼저 파악하는 데 가깝다. 무엇을 샀느냐보다 같은 소비를 얼마나 자주 반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돈이 새는 지점을 찾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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