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이후에도 돈과 기회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사람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태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중년 이후에도 일이 잘 풀리고 부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외로운 부자는 위험”…좋은 관계가 운을 만든다

김 교수는 먼저 돈이 많아진 뒤에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놓치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수의 가까운 관계에만 매달리기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느슨하게 연결돼 있는 것이 삶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외로운 부자는 굉장히 위험합니다”라며 외로움이 커지면 검증되지 않은 관계에 의지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존재가 ‘귀인’이다. 김 교수는 귀인을 만나는 데 운이 작용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느냐라고 봤다.
타인의 성공을 바라보는 태도도 다르다. 그는 “잘 나가는 사람을 보며 질투하면 지는 거지만, 솔직하게 ‘부럽다’고 말하면 귀인과 연결될 기회가 생깁니다”라고 말했다.
상대의 성취를 인정하고 배우고 싶다는 뜻을 표현하면 상대 역시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나눌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1억은 써도 500원은 따져본다”…돈에 자기 철학 있어야

돈복이 따르는 사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돈을 대하는 자신만의 철학’을 꼽았다.
김 교수는 돈을 무조건 아끼거나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에 돈을 쓰고, 어떤 지출을 거부할 것인지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큰돈도 쓸 수 있지만, 정당하지 않은 비용이라면 적은 금액이라도 따져보는 식의 태도를 예로 들었다. 평소 자신의 지출과 돈의 흐름을 자주 살펴봐야 이런 기준도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철학을 ‘고집’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바뀌거나 더 나은 정보를 접했을 때 기존 생각을 수정할 수 있는 개방성도 필요하다.
“빨리 결과 보려 하지 마세요”…50대 이후에는 장기전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빠른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꾸준함을 강조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일을 바꾸거나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기보다 일정 기간 경험을 축적하는 ‘인큐베이션’ 과정이 필요하다.
그는 50대 이후의 인생 역시 길다며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자신의 일과 돈 관리 습관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사람이 오랜 기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뜻이다.
김 교수가 말하는 ‘돈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이라기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타인에게 배우며, 돈을 다루는 원칙을 만들고 이를 오랫동안 지켜가는 태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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