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몰라서 안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문제는 퇴근 후 헬스장에 가거나 매일 한 시간씩 운동하는 생활을 꾸준히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마음먹고 시작해도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가기 쉽다.
그렇다면 운동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떻게 당뇨를 예방하는 것이 좋을까.
밥 먹고 바로 움직인다
운동을 싫어한다면 굳이 한 시간을 따로 확보해 힘든 운동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대신 가장 활용하기 좋은 시간이 식사 후다. 밥을 먹고 바로 의자에 앉거나 눕는 대신 설거지를 하거나 가볍게 걷는 식으로 몸을 움직인다.
식후에는 혈당이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이때 근육을 움직이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시간을 중간중간 끊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가 끝난 뒤 움직이는 행동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다.
평소 이동거리를 늘린다
운동이 싫은 사람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일상 자체를 조금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출퇴근할 때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 식이다.
지하철을 탈 때도 가장 가까운 출구만 찾기보다 조금 더 걸을 수 있는 동선을 선택하면 따로 운동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하루 활동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처음부터 30분, 1시간씩 걸을 필요도 없다. 5~10분 정도의 짧은 걷기부터 시작해 조금씩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먹는 양을 더 신경 쓴다
활동량이 적다면 들어오는 에너지까지 그대로 둘 수는 없다.
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적은데 먹는 양이 계속 많으면 남은 에너지가 축적되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음료나 간식처럼 무심코 추가되는 열량을 줄이고, 한 끼의 양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이거나 과체중이라면 식사 관리와 활동량 증가를 함께 하는 것이 당뇨 예방의 기본이다. 현재 당뇨병 예방 지침에서도 체중 관리와 함께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권고한다.
결국 운동을 싫어한다고 해서 반드시 헬스장부터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식사를 마치면 바로 조금 움직이고, 출퇴근과 이동 시간을 이용해 걷는 양을 늘리고, 활동량이 적은 만큼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핵심은 ‘운동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하루에 여러 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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