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식습관-1
건강

“당뇨, 고혈압 있으면 당장 바꾸세요” 콩팥 살리는 ‘이 식습관’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연수 교수가 설명하는 콩팥 지키는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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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연수 교수가 설명하는

콩팥은 한 번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은 장기다.

콩팥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원인인 당뇨와 고혈압은 매일 먹는 음식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별한 보양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 평소 식탁에서 반복하는 몇 가지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짜게 먹는 습관’을 바꾼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이고 체액 조절에도 부담을 줘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불리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하루 나트륨 섭취를 2g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국제 진료지침에서 권고된다.

국이나 찌개 국물을 끝까지 먹고, 젓갈이나 장아찌를 자주 먹는 습관부터 줄이는 것이 좋다.

밥부터 먹지 말고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무엇을 먹느냐만큼 먹는 방식도 중요하다.

식사를 시작할 때 채소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먼저 먹고, 이후 고기·생선·두부 같은 단백질을 먹은 다음 밥이나 면 같은 탄수화물을 먹는다.

탄수화물을 처음부터 빠르게 많이 먹는 것보다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흰빵이나 정제된 밀가루,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잡곡이나 통곡물처럼 덜 정제된 탄수화물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곡물은 혈압과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콩팥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외해야 하는 식품은 아니다.

햄·소시지·가공음료처럼 ‘첨가물이 많은 음식’을 줄인다

콩팥을 위한 식단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만큼 얼마나 가공된 음식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 일부 탄산음료와 즉석식품에는 나트륨뿐 아니라 인산염 계열 첨가물이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남는 인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자주 먹기보다 가능한 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그렇다고 콩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기나 달걀 같은 단백질까지 무조건 끊을 필요는 없다.

단백질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오히려 근육과 영양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만성콩팥병을 진단받았다면 자신의 콩팥 기능과 영양 상태에 맞는 섭취량을 의료진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콩팥을 지키는 식습관은 짜게 먹는 양을 줄이고, 밥부터 급하게 먹기보다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으며, 가공식품과 첨가물이 많은 음식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이 있다면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는 것 자체가 콩팥을 보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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