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발 건강을 위해 신발의 디자인이나 순간적인 착화감보다 ‘지지력’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족부 전문의 박은수 원장은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장시간 걷거나 서 있을 때 피해야 할 신발의 특징과 발을 보호하는 신발 선택법을 소개했다.
“구름 위 걷는 것 같아도”…너무 푹신하면 오히려 피로

박 원장은 매장에서 신었을 때 지나치게 푹신한 신발을 무조건 좋은 신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신으면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밑창이 지나치게 부드럽고 쉽게 움직이면 오래 걸을 때 발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균형을 잡는 감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닥이 너무 얇고 평평한 로퍼나 플랫슈즈도 주의해야 할 신발로 꼽았다.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충분히 분산하지 못해 장시간 보행이나 서 있는 상황에서 발과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뒤축이 없거나 지나치게 헐거운 신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뒤꿈치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낙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이힐에 대해서도 “발 앞부분에 체중이 집중된다”며 무지외반증이나 골절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발 접어보면 안다…“너무 쉽게 꺾이면 안 돼”

건강한 신발을 고를 때는 밑창의 형태와 아치 지지력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박 원장은 신발을 손으로 접었을 때 지나치게 쉽게 꺾이지 않고 어느 정도 탄탄한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뒤가 살짝 올라간 이른바 ‘바이킹 형태’도 걸을 때 추진력을 돕는 구조로 소개했다.
신발을 신었을 때는 발 안쪽 아치를 받쳐주는 느낌이 있는지, 뒤축이 뒤꿈치를 단단하게 잡아 헐떡이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신발 구매 시간도 중요하다. 박 원장은 “아침보다 발이 부어 있는 오후나 저녁에 신어보는 것이 좋다”며 발톱이 앞코에 닿지 않을 정도의 여유를 확보하라고 말했다.
40대 이후엔 ‘멋’보다 지지력…등산화도 대안

중장년층에게는 접지력과 내구성, 아치 지지력을 갖춘 아웃도어·등산화 계열 신발도 비교적 실패 가능성이 적은 선택이라고 추천했다.
이미 신고 있는 신발의 지지력이 부족하다면 아치 서포트가 단단한 전체 깔창을 활용해 보완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박 원장은 특정 신발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상황과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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