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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억으로 30억 만들었다”…40대 전업주부가 밝힌 집중투자법

전업투자자 ‘손주부’, 자산 키운 투자 원칙 공개 “ROE 15% 이상 기업 주목…성장주는 PEG 1 이하 때 매수” “잦은 매매와 레버리지는 장기투자 망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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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부는 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드’에 출연해 여러 종목에 넓게 분산하기보다, 충분히 공부하고 확신이 생긴 소수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가 집중투자를 선택한 이유는 부자가 된 투자자들의 공통점 때문이었다. 손주부는 성공한 투자자들을 살펴보니 초기에는 대부분 확신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 자산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 무리하게 여러 종목으로 나누기보다 비중을 실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다만 집중투자는 아무 종목에나 크게 베팅하는 방식이 아니다. 손주부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기업의 ‘경제적 해자’다. 경쟁자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갖춘 기업인지, 높은 수익성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손주부는 ROE, 즉 자기자본이익률을 주요 지표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높은 기업은 그만큼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일수록 높은 ROE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소 기준으로 ROE 15% 이상을 제시했다.

성장주를 볼 때는 PEG 지표도 활용한다고 밝혔다. PEG는 주가수익비율을 이익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과도하게 비싼지 판단하는 데 쓰인다. 손주부는 성장주 투자에서 PEG가 1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유심히 보고, 매수 기회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하락장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했다. 주가가 빠졌다고 무조건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의 원인이 기업 내부에 있는지 외부 환경에 있는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자가 늘어나 수익성이 훼손되고 ROE가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라면 매도해야 하지만, 단순한 시장 충격이나 외부 변수라면 팔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손주부가 특히 경계한 것은 잦은 매매와 레버리지 투자다. 좋은 기업을 골라놓고도 시장 소음에 흔들려 자주 사고팔면 장기 수익을 얻기 어렵고, 빚을 내 투자하면 급락장에서 버티는 힘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하루에 큰 폭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심리적으로 무너져 장기투자를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무리한 성장주 집중투자보다 방어적인 접근을 권했다. 평소에는 배당주 ETF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으로 대응하다가, 시장이 극도로 공포에 빠진 구간에서 성장주로 옮겨가는 방식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결국 손주부의 투자법은 단순히 ‘몰빵’이 아니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준을 세우고, 기업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흔들리지 않으며, 빚을 내지 않고 오래 버티는 방식에 가깝다.

그가 3억 원을 30억 원으로 키울 수 있었던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시장을 맞히려 하기보다 기업을 고르고, 가격보다 가치를 보며, 공포 구간에서도 원칙을 지킨 집중투자가 자산 성장의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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