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평가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이지만,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었다는 점이 과제로 떠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PISA 2025’에 따르면 한국 학생의 읽기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2022년 515점보다 14점 하락했다. 2000년 첫 평가 당시 525점을 기록한 이후 한국이 받은 읽기 점수 가운데 가장 낮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91개국 약 76만명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196개교 학생 6859명이 표본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읽기 501점, 수학 522점, 과학 526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OECD 회원국 기준으로는 읽기 1~9위, 수학 1~2위, 과학 1~3위 수준이다.
읽기 상위권 줄고 하위권은 늘어
점수뿐 아니라 성취수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읽기 5수준 이상 상위 성취 학생은 2022년 13.3%에서 2025년 10.3%로 줄었다. 반면 1수준 이하 학생은 14.7%에서 17.8%로 늘었다.
하락세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OECD 회원국의 읽기 평균도 2022년 476점에서 2025년 461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OECD는 디지털화와 화면 이용시간 증가, 즐거움을 위한 독서 감소가 읽기 성취 하락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숏폼·SNS 원인 가능성…독서·토론 수업 확대
교육부 역시 디지털 매체와 SNS 이용 등 여러 요인이 읽기 성취도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업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질문·토론 및 탐구·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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