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파트너스 박병창 대표가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오히려 주목해야 할 분야로 ‘AI 사이클’과 ‘국가 주도 정책’ 관련주를 꼽았다.
박 대표는 유튜브 '머니인사이드' 채널에 출연해 "하락장이라고 해서 모든 종목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이 아니라, 장기 성장 흐름 안에 들어가 있는 산업인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먼저 언급한 분야는 AI 사이클 관련 산업이다. AI 기술 발전이 이어지는 한 반도체와 기판, 전력 에너지 인프라 분야는 계속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는 AI 연산의 핵심인 GPU와 HBM, 메모리 반도체 등과 연결된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필요한 기판 산업도 함께 주목할 만한 분야로 언급됐다. AI가 확산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와 부품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다.
전력 인프라도 핵심 축으로 꼽혔다. 박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기를 공급하고 저장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봤다. 변압기, 송배전, ESS 등 전력망 관련 산업은 AI 시대의 필수 기반으로, 장기적인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관련 분야를 장기 관심사로 제시했다. 에이전틱 AI는 사람의 지시를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를 뜻하고,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동화 설비처럼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AI와 연결된다. 당장 주가에 모두 반영되지는 않더라도 다음 성장 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 축은 국가 주도 정책 관련 산업이다. 박 대표는 미국의 제조업 부활 정책과 맞물린 분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원자력, 조선, 전력망 현대화 등이 언급됐다.
이들 분야는 단기 유행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라면, 시장이 흔들릴 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박 대표는 무조건적인 매수를 권한 것은 아니다. 핵심은 ‘급락한 좋은 섹터’를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AI 사이클이나 정책 수혜라는 큰 흐름 안에 있는 종목들이 시장 충격으로 함께 빠졌다면, 한 번에 사기보다 나눠서 담아가는 전략은 가능하다고 봤다.
결국 박 대표가 말한 하락장 전략은 단순히 “싸졌으니 사라”는 의미가 아니다. 폭락장일수록 미래 성장의 방향이 분명한 산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AI 인프라와 국가 정책 수혜 산업처럼 구조적 수요가 있는 분야라면, 시장의 공포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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